친환경적 패션 작업은 얼마나 가능한가?
한층 더 심화된 기후변화, 더 친환경적 관행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그뿐 아니라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향한 목표 때문에 이 패션 산업은 현장 관행부터 양식, 토양에서부터 드레스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그 방식을 바꿔가고 있다.
스튜디오 팀이 하이테크 패브릭이나 리사이클링 패브릭을 공급받는 추세다.
프라다는 버려진 어망으로 만든 재생 나일론 에코닐(Econyl)을 컬렉션 전반에 사용하며 공급 체인을 통한 나일론의 수급을 조만간 중단할 계획이다.
알렉산더 맥퀸의 사라 버튼은 폴리 파유(Poly Faille)로 알려진 패션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테르로 드레스를 제작한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리사이클링 소재와 재생 가죽 섬유를 컬렉션에 접목했다. 그리고 이 브랜드의 아이웨어 렌즈는 친환경 소재를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지난봄 스텔라 맥카트니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볼트 스레드(Bolt Thread)가 개발한 버섯 균사체 마이셀륨으로 만든 인공 배양 가죽 마일로(Mylo)로 제작한 프로토타입 코르셋과 트라우저를 발표했다. 패션쇼에서 발표한 첫 마이셀륨 작품이었다. “저는 그것이 패션의 미래가 되기를 희망해요. 5년 뒤에는 일반적인 표준이 될 거예요.”
공장을 소유한 기업은 새로운 전초기지를 처음부터 지속 가능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9월 에르메스는 보르도 교외의 생뱅상드폴(Saint-Vincent-de-Paul)에 친환경 가죽 공방을 열었다. 5만5,000㎡(5.5헥타르)의 부지에 자리한 목재와 콘크리트로 지은 이 공방 빌딩은 친환경 건축가 파트리크 아로차렌(Patrick Arotcharen)이 최대한 환경을 존중하도록 디자인했다. LED 조명을 설치했을 뿐 아니라, 나무 100그루를 심은 정원에서 사용할 빗물을 모아두는 물탱크를 마련했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공방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40% 이상을 공급했다. 그 건물의 돌출된 창은 북쪽을 향하며, 햇살이 뜨겁지 않게 아틀리에에 흠뻑 쏟아진다.
기존 관행을 바꾸는 것을 넘어, 일부 브랜드는 비즈니스 방식을 재고한다. 특히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 기업 끌로에의 CEO 리카르도 벨리니(Riccardo Bellini)는 “가격 인상은 이 패션 기업의 설립 이유와는 관계가 없거나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죠. 전체적인 경제성장 모델 그리고 기업과 사회 간 관계를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목적의식을 다각도로 기업에 서서히 주입하고 싶었죠.” 그는 다뤄야 할 4대 영역을 선택했다. “사람, 소싱(경영 자원의 구매 활동), 커뮤니티와 지구입니다. 사회적 책임이 환경적 책임만큼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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